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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IAEOT/특집]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 자료집 4/5 - StageⅢ. 2016년 이후 ‘대학살’로 간주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한국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 자료집 4/5 - StageⅢ. 2016년 이후 ‘대학살’로 간주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한국

 

 

 

 

 

 

StageⅢ. 2016년 이후 ‘대학살’로 간주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한국

 

 

 

목차

5. 美하원, ‘中공산당에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 중단 요구’ 결의안 - 2016.6.13

6. 연합조사단 최신 보고서 - 피해자 최소150만에서 250만 - 2016.6.22

7. 중국 장기 이식 범죄의 주요 고객 ‘한국’

8. 관련뉴스 보도

 

 

 

 

5. 美 의회 343호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中공산당에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 중단 요구’

 

2016년 6월 13일

 

 

 

원문 출처: https://www.congress.gov/bill/114th-congress/house-resolution/343/text

 

 

지난 6월 13일, 미국 하원은 중국 파룬궁 수련인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장기적출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343호 결의안의 발단은 지난해 3월 공화당 로스 레티넌 의원이 결의안을 발의해 미하원 외교위원회 사법부를 통과하면서다. 지난해 6월, 로스 레티넨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발의로 올해 1월 12일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후 3월 1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이는 2013년 유럽의회 결의안 통과에 비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미국이 중국의 비인륜적인 '양심수 강제장기적출'이라는 행위의 종식에 공식적인 행보의 시작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결의안은 워싱턴에 기반을 둔 다포의 의사, 간호사 회원들이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원들에게 알려나간 결과이기도 하다. 다포는 2016년 3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미국 제114기 국회 - 제343호 결의안

 

결의안 전문

 

 

우리는 중국에서 대량의 파룬궁 수련인과 기타 종교.소수민족 인사를 포함한 양심수의 몸에서 계통적으로 그리고 정부의 용인 하에 본인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장기 적출에 대한 지속적이며 신빙성 있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도덕적 기준에 맞춰 진행된 장기이식은 현대 의학의 위대한 성과 중 하나다. 아울러, 중국에서 이식에 사용된 장기의 출처 대부분이 처형된 사형수의 것이라는 2011년 중국 당국의 발표와 더불어, 자발적인 본인의 동의는 윤리적인 장기기증의 전제 조건이고, “자유를 박탈당한 수감자는 자유로이 동의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으며, 수감자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것이 의학윤리준칙 위반임”을 발표한 국제의학조직의 성명에 근거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중국공산당이 수감자의 동의 없이 대량의 장기가 적출되었다는 보고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동시에 이식계통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 근거하고, 

 

중국의 장기이식계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인 장기 취득 경로에 대한 투명성과 추적성을 준수하지 않음에 근거하고,

 

미국 국무부 2013년 국가별 인권보고서 중 중국 편에서 “관련활동 단체로부터 죄수들의 장기가 적출된 사례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적시한 점을 감안하고,

2014년 12월 중공 장기기증⦁이식위원회 황제푸(黃潔夫)주임이 2015년 1월 1일부터 중국은 사형당한 수감자의 몸에서 장기적출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으나 양심수의 장기를 적출하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에 근거하고, 

 

중국에서 자발적으로 장기를 기증한 비율이 상당히 침체되었고, 그 수량이 실제 장기 이식된 수량에 현저히 미치지 못함에 근거하고,

 

파룬궁은 ‘기공’ 명상을 포함한 정신수련법으로 ‘진(眞), 선(善), 인(忍)’을 원칙으로 하며 90년대에 광범위한 환영을 받은 점에 근거하고, 

 

1999년 7월, 중국공산당은 정신수련법인 파룬궁을 뿌리 뽑기 위해 전문화된 박해를 고강도로 전국적 범위에서 시작했고, 이는 대규모의 독립적 민간사회단체에 대한 중공의 일관적인 배타적 정책의 반영임에 근거하고,

 

1999년 이래, 수십 만 명에 달하는 파룬궁 수련인들이 수시로 고문과 학대에 시달렸던 노동교양소, 구치소와 감옥에 초법적으로 감금 당해왔던 점에 근거하고, 

 

다수의 구치소와 노동교양소에는 양심적인 파룬궁 수련인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리고 이들은 최장의 형을 선고 받았고 최악의 대우를 받은 점에 근거하고, 

 

이전 파룬궁 양심수들은 감금된 상태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는 일반적으로 해당되지 않은, 장기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목적성 있는 의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된 것에 근거하고,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 2015년 보고서 중에서 파룬궁수련인은 중국에서 양심수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감금 상태에서 사망 혹은 살해당할 위험이 높은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적시한 점에 근거하고, 

 

2006년, 캐나다 인권변호사이며 조사관인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와 전 캐나다 아·태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가 중국에서 파룬궁 수감자에 대한 강제장기적출이 발생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파룬궁 수감자들만이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이식된 41,500건의 장기의 원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점에 근거하고, 

 

이들의 보고서에서 “때로는 본국에서는 자원적인 장기기증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외국인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요 장기를 동의 없이 절취 당했던 파룬궁 수련자들, 그들로부터 대규모로 장기 강탈”을 중국 정부의 기관들이 자행해왔음을 발견한 점에 근거하고, 

 

메이터스와 킬고어가 조사 과정 중 중국 내 안전부문과 군병원을 포함해 중공 당정기구가 모두 불법장기적출 만행에 가담한 것을 발견한 점에 근거하고, 

언론인 겸 조사관 이단 구트만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약65,000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를 적출 당해 살해되었을 것과 다른 종교 및 소수민족 인원들도 목표가 되었을 수 있다고 추정한 점에 근거하고, 

 

구트만이 “중공 안전기구가 1990년대부터 위구르 정치범을 포함한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해 강제장기적출을 시작한 것”을 밝혀 책으로 출판한 점을 감안하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와 고문 문제 특별보고관이 파룬궁 수감자로부터 강제 장기적출 혐의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아울러 장기이식계통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과 고문을 가한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 촉구한 점에 근거하고, 

 

장기매매를 목적으로 종교인 또는 정치범을 살해하는 것은 생명의 기본 권리에 대한 지독하고 용인할 수 없는 침해라는 점을 감안하여, 

 

하원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가 용인한 강제장기적출 행태를 규탄한다. 

2. 모든 양심수에 대한 장기적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중국공산당에 촉구한다.

3. 파룬궁에 대해 17년간 지속해온 정신 수련인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즉각 중단할 것과 모든 파룬궁 수련자와 기타 양심수를 즉각 석방할 것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중국공산당에 요구한다. 

4. 미국 의료계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윤리적인 장기이식에 대한 인지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5. 장기이식남용에 대해 신빙성 있고 투명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할 것을 중화인민공화국에 요구한다. 

6. 미국 국무부에 대해 연도 인권보고서 중에서, 국가의 비준 하에 본인의 동의 없이 양심수의 몸에서 적출된 장기를 이용해 진행되는 장기이식에 대해 더욱 상세하고 철저한 분석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미국 법전 제8권 제 1182F부분의 실시에 있어, 즉 장기⦁인체조직의 강제적출에 참여한 그러한 중국인과 기타 국가 인사들에게 입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 미국법률의 이민규정 실시에 있어 국회에 연도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결의안 원문 출처: https://www.congress.gov/bill/114th-congress/house-resolution/343/text

 

 

 

 

6. 연합조사단 최신보고서 개요

 

중국 실제 장기이식 2000년 이후 150만~250만 건 추정

 

2016년 6월 22일

 

 

 

최신조사보고서 열람: http://endorganpillaging.org/an-update/

 

 

2016년 6월 22일, 수년 간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조사에 참여한 전 캐나다 아태 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와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 중국문제 전문가 겸 언론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최신 조사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내에서 체계적이며 국가의 조직 하에 움직여 온 대규모적이고 산업화된 생체 장기이식의 흑막을 폭로했다. 

 

최신보고서를 발표한 이들은 조사를 거쳐 중국 장기이식수술 건수는 매년 약 10만에서 17만 건에 달하며, 2000년 이후 약 150만~250만 건에 달하는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했다. 아울러 이러한 이식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주요 출처는 파룬궁 수련인들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최신 조사보고서는 중국 내 수백 개 이식병원에 대한 조사를 기초로, 내용 중 200페이지가 넘는 2300여 개 참고문헌을 인용해 약 24만자, 680 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됐다. 아울러 언론보도, 중국 당국의 선전자료, 의학간행물, 병원 웹사이트와 대량의 삭제된 홈페이지 저장파일 등에서 정보를 취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런 병원들의 장기이식수술 건수, 병상 사용율과 건물 증축 기록, 이식 전문가 및 수술 팀의 수, 기술 양성과 학술연구, 정책법규, 정부 지원항목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

 

중국 당국은 줄곧 매년 장기이식 수량이 약 1만 건에 달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최신 조사보고서에서는 단지 몇 개 병원의 연간 이식 건수만하더라도 이미 만 건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실행하고 있는 장기이식센터에 대한 최저 이식건수 요구(인가 유지 및 경영에 필요)에 근거하면 2000년 이래 중국 장기이식 총 건수는 이미 100만 건을 초과했다. 중국은 2007년 당시 이식을 행하던 병원이 700여 개였던 것을 169개만 인가하고 있지만 보고서 제 6장에서 밝혔듯 인가하지 않은 병원도 사실상 이식을 여전히 하고 있는 현황이다. 이러한 병원들 대부분이 인가에 필요한 최저이식 건수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기 때문에 전반 중국 내 실제 장기이식 총 건수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치에 달한다. 

 

위와 같은 중국내 거대한 장기이식 수량은 조사관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병원 소개, 의사 경력, 언론 취재 및 기타 여러 루트를 통해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의사들은 주야로 쉬지 않고 이식수술을 진행하며 아울러 병상 사용률은 정원수를 심각하게 초과했으며(100%~200%), 거기에다 이식 병상은 끊임없이 증가되고 병실이 증축되며 신축 이식센터 건물 또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2016년 5월15일, 중국 장기이식 주요책임자 황제푸(黃潔夫)는 또 더욱 많은 장기이식 병원에 허가를 내 줌으로써 이식수술 능력을 갖춘 병원 수를 원래의 169개에서 거의 배가 되는 300개로 확대한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공산당 정권은 2006년 생체 장기적출행태가 폭로된 후 관련 이식 건수에 대해 체계적으로 수정 또는 삭제를 실행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이식 건수는 매년 약 1만 건에 달하지만, 단지 몇 개 손꼽히는 병원만으로도 이미 이 수치를 초과하며 2007년 기준으로 중국 위생부에 이식허가 신청을 낸 이식센터는 1천여 개에 달했다.

 

위생부 및 그 이후의 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가 규정한 장기이식센터의 최저수술 건수에 근거하면, 2000년 이래 전반 중국의 장기이식 계통에서 진행한 총 이식수술 건수는 이미 140만 건을 초과한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병원의 절대 다수가 그 이식수량이 모두 최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전반 중국의 장기이식 총 수량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치에 달한다. 해당 보고서의 결론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실제 장기이식 수량은 당국이 발표한 숫자를 훨씬 초과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조사영역

 

장기 출처를 은폐하는 ‘국가 기밀’ 및 탈세와 어마어마한 돈벌이 수단 등 이유로 중국대륙 내 장기이식 병원의 장기이식 수량 통계는 보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작돼 있음으로 인해 이 보고서에서는 정확한 총 이식 수량을 제기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하에서도 조사팀은 중국위생부로부터 이식허가를 받은 169개 병원에 대해 차례로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이식규모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수많은 인권침해 의혹에 대한 증명은 모두 그 증거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장기이식에 의한 학살은 오히려 증거가 너무나 많음으로 인해 자료를 한데 모은 후 에야만 비로소 전체적인 학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이 학살이 아직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조사관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보고서는 학살의 존재 증명을 둘러싸고 진행했던 10년 전 발표된 그들의 첫 번째 보고서처럼 기존 조사영역에 더욱 많은 증거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영역인 매 한 병원에 대한 탐색을 그 조사 중심에 놓고 진행했다. 이 병원들은 생체 장기이식의 발생 장소이자 이번 학살에 연루된 여러 측이 서로 연결된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해당보고서는 이식허가를 얻은 169개 병원의 주요 서비스 대상, 자질, 이식규모(병상 수, 수술 및 회복실 수), 의사의 실력, 과학연구 항목 및 기금 등 여러 방면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으며 아울러 국가전략계획과 정책, 업계 규범에 맞게 각 이식기구의 이식규모와 전개 규모를 종합했다. 이러한 데이터의 기초 위에 내막을 잘 아는 고발자의 증언을 추가해 넣음으로써 중국이식업계 현황에 대한 더욱 완벽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왕리쥔 인체실험과 플라스틱화 시킨 인체를 돈벌이로 활용

 

보고서 7장 “범죄” 에서는 이에 관련된 전 세계가 경악할 사실들을 심도 있게 짚어놓았다.

 

 

한국인 원정장기 이식의 규모를 언급

 

보고서 내용 중 총 19회, 내용 상 13곳에 한국인 원정장기 이식이 언급되었다. 보고서에 언급된 최소 11곳의 병원에 한국인이 가고 있으며, 중국 내 이식의사들과 학술적인 연계를 맺고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병원들도 실명으로 거론되어있다.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많이 가고 있다고 기술되어있는데 한 예로 텐진 제일 중심병원 동방장기이식센터의 2006년 보도를 보면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원정 오는 인원과 한국인 원정이식 인원이 동일할 정도이며 그 병원만 해도 연간 1,000명의 규모였다. 또 다른 예로 병원 간호사들이 모두 일본어를 할 정도로 일본인 원정이식을 겨냥한 병원이 있는데 그런 경우도 일본인이 연간 30~40명인데 비해 한국인은 200명 정도라고 되어있다.

 

 

※ 위 보고서는 2016년 6월23일 미국 하원 위 사안 관련 청문회 증거자료로, 2016년 6월30일 유럽의회 위 사안 관련 청문회 증거자료로 채택되어 조사자들이 방문하여 발표하였다.

 

유럽의회 청문회: http://endorganpillaging.org/david-kilgour-european-parliament/

미하원 청문회: http://endorganpillaging.org/organ-harvesting-an-examination-of-a-brutal-practice/

 

 

 

 

7. 중국 장기 이식 범죄의 주요 고객 ‘한국’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 출처 불명의 장기를 이식받는 한국인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도 2007년부터 수시로 중국 현지 병원 및 한국인과 중국인 브로커를 조사해 정보를 확보해 왔다. 하지만, 중국 원정 이식은 불법이며, 중국에서 집계한 수치가 없고, 한국에서도 제한된 정보만 수집할 수 있어 정확한 파악은 힘든 상태다. 2000년대 초중반 한국에서도 중국 원정 이식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중국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해 상담을 하는가 하면, 인터넷에서도 쉽게 중국 원정 이식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좌측 그래프>  2006년 6월, 해외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후의 환자를 후속 치료하는 모든 병원으로 환자 설문 조사서를 발송해 응답을 받은 것만 통계해 만든 대한의학회지(JKMS) 논문.『1999년과 2005년 사이 한국인환자의 해외 고형장기이식 추세와 결과』 中 - 해외 원정 신장 이식 환자 462명, 간 이식 환자 504명. 모두 중국서 이식수술, 신장 이식 센터 28곳, 간 이식센터 5곳에서 수술이 진행됨.

 

<우측 표> 중국 톈진제일중심의원과 한국인 원정 이식 환자와의 교류. 2004년까지 만에도 1곳의 국내 블로커 단체가 중국으로 이식 보낸 환자의 수. 당시 60여개 블로커 단체 활동 유추.

 

 

장기이식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03년 2010년 사이 중국에는 600여 개의 장기이식병원이 난립했다는 점에서, 전체 불법 원정이식 한국인의 숫자는 JKMS 추정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DAFOH의 2016년 보고서 따르면, 한국인 환자가 이식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 톈진제일중심의원이 2003년 2천만 달러를 투자해 17층 높이의 장기이식 시설을 건설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 병원은 추가 확장을 위해 4억 2,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이 병원의 평면도를 통해 450 병상이 이식 병동(전체 720병상)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병원은 일년 동안 “신장과 간 이식 수술을 위한 침대의 이용률은 90%”라고 발표했다.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30일 정도 입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병원 단독으로 연간 5,000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으며, 이것은 공식적으로 발표한 중국 전체 이식 건수의 반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사진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을 방문해 장기이식 수술 상담을 하고 있는 중국 의료진. 중국 최대 장기이식센터로 수백 명 이상의 한국인이 이식 수술을 받은 톈진 제일중심의원. 제일중심의원 한국인 초청 투어(250명 규모). 한국인 투어단을 위한 환영 행사.

 

 

 

표. 중국 톈진제일중심의원의 시설 투자 규모(좌). 2003~2006년 사이에 2100만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2015~2017년 사이에 4억2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톈진제일중심의원의 병상수 추이. 2006년도까지 726병상에서 2015년 현재 2000병상으로 급성장했다. 한국의 5대 병원에 필적하는 규모다. 

 

 

표2와 같이 한국의 한 단체를 통해 중국의 한 병원을 찾은 한국인 환자의 수가 700여명이라는 점, 중국에 비공식으로 600개 이상의 장기 이식 센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인 환자의 중국 원정 이식 총수도 상당한 수준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실제로 2000년대 중후반에는 톈진제일중심 의원 외에도, 무장경찰 병원 등 중국 전역의 병원과 협약을 맺은 장기 이식 알선 브로커들이 활발하게 환자 유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최신 연합보고서 - 한국인 원정장기 이식 규모 언급

 

보고서 내용 중 총 19회, 내용 상 13곳에 한국인 원정장기 이식이 언급되었다. 보고서에 언급된 최소 11곳의 병원에 한국인이 가고 있으며, 중국 내 이식의사들과 학술적인 연계를 맺고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병원들도 실명으로 거론되어있다.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많이 가고 있다고 기술되어있는데 한 예로 어떤 이식센터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원정 오는 인원과 한국인 원정이식 인원이 동일할 정도이며 그 병원만 해도 연간 1,000명의 규모였다. 또 다른 예로 병원 간호사들이 모두 일본어를 할 정도로 일본인 원정이식을 겨냥한 병원이 있는데 그런 경우도 일본인이 연간 30~40명인데 비해 한국인은 200명 정도라고 되어있다.

 

 

 


조사 사례1



조사일시: 2015년 10월 

조사대상: 베이징 인근 대형 병원 A 이식센터 의료진 B씨

 

질문: 신장 이식 필요한 환자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 

응답: 신장 이식은 12만 달러(1억 4천만 원)가 든다. 검사비 포함이다.

 

질문: 신장이식 대기 시간은 어떻게 되나? 

응답: 말하기 곤란하다, 반달이 될 수도, 한 달에서 두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질문: 이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응답: 비행기 예약하고 알려주면 회사 통해서 통역 배치하고 공항까지 마중나간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병원에서 비자를 한 달 연기해 줄 것이다. 간병인 회사에서 통역해주고, 한국 음식도 배달해준다 중국 돈으로 한 달에 2만 위안(365만원)이다.

 

질문: 외국인이 중국인보다 이식 더 늦게 받는 것 아닌가?

응답: 아니다. 외국인이 더 빨리 받는다. 

 

질문: 이식 후 한국에서 계속 치료받아야 하는데 자료를 주나?

응답: 외국인 수술은 불법이다. 영수증과 진단 증명서 못 준다. 영문으로 마지막 혈액검사 결과와 복용약이 무엇인지는 작성해 준다. 

 

질문: 장기는 안전한 장기인가? 

응답: 사형수와 뇌사자의 것이다. 

 

 


조사 사례 2



조사대상: 중국 원정이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호회(카페)

 

조사일시: 2015년 3월

 

조사내용: O형 신장이식 대기 환자(O형은 대기시간이 가장 길다) 1개월간 중국에서 신장 이식 대기하다가 입국했다가 다시 출국함. 한 달 간 A형 2명, B형 1명, AB형 1명이 수술함. 당시 이식을 대기하는 한국인 A형 1명, O형 2명. 이식을 대기하는 미국인 일본인 환자도 있었음.

 

추가내용: 간장 이식의 경우 최소 3억 원의 이식비용이 소요되며, 가장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환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됨(사실상의 경매). 

 

 


조사 사례 3


 

조사대상: 중국 현지 체류 중의사(한국인) C씨

 

조사과정: C씨가 정보 제공 차원(브로커 아님)으로 중국 현지 A 이식센터 외국인 담당 총책임자(조선족)를 만나 정리한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함. 

 

개요: 아시아 최대 이식센터로 꼽힌다는 A병원에서는 지금까지 간, 신장이식건수만 5000건이 넘으며 외국인 이식건수만 1000건이 넘는다. 

 

이식비용: 2010년 이전(외국인 이식 금지하는 이식법 개정 시점)까지는 7~10만 달러 정도였으나, 최근신장이식 12~15만 달러, 간이식 18만 달러(간병인 기타 수속, 면역억제제  일체 포함). 

 

대기시간: 7월 현재 3개월 이내. 한동안은 7~8개월이 걸릴 정도로 길었음. 

 

장기출처: 현재 공식적으로 사형수 장기 사용 안한고 뇌사자 등의 장기를 사용한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힘. 

 



결론


 

중국은 2006년 외국인의 원정이식을 불허하겠다고 수차례 공약한 이후 2010년에서야 관련법안 개정. 각국의 감시와 관련법 개정으로 중국 원정 장기이식이 어려워지고 있음(대기시간과 비용 증가).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정부가 공인한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음. 지속적인 감시와 국내법 개정이 절실함. 

 

특히 올해 1월부터 사형수 장기이식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한 이후, 중국 현지 이식센터는 사형수를 비롯한 수감자의 장기를 사용함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음. 

 

중국은 아직 장기기증 및 분배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했고, 불법 장기 매매와 강제 장기 적출 가능성이 농후한 관계로 지속적인 감시가 절실함, 

 

 

 

 

8. 뉴스 모음

 

 

 

 

국제 사회와 언론은 중국에서의 강제 장기 적출 실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IAEOT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언론에 꾸준히 소식을 전달하고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주간동아 2013년 2월 25일자 보도


 

 

 


중앙일보 2103년 12월 12일자 보도


 

"산 사람의 장기를…" 의사 7천명이 서명한 사건은?

중국 내 강제장기적출 반대…UN에 청원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강제장기적출 사태를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의사 7000여 명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이승원 회장)

'파룬궁 수련인에 대한 강제장기적출 반대하는 유엔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전 세계 150만 명이 동참한 가운데 11월 30일,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는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서명활동 성과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번 서명 캠페인은 국제 의사 NGO단체인 DAFOH(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의사들) 주관으로 올 7월부터 11월 말까지 4개월간 세계 53개국에서 동시 진행됐다. 한국은 약간 늦은 7월 20일부터 이 운동에 합류했는데 총 38만5405명이 참여하면서 세계 최다 서명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국내 의사 7142명이 서명해 눈길을 끈다. DAFOH 자문위원인 IAEOT 이승원 회장이 학회별 학술대회를 일일이 돌며 회장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중국에서의 강제장기적출 실상을 잘 몰랐던 의사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정보를 듣고 서명에 동참해 준 의사들이 많아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고등학생부터 의대생, 기독교인, 교사 등 세대와 신분을 망라한 자원봉사 지원이 이어져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전통적인 윤리의식이 가장 잘 보존된 한국인의 도덕성과 정의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 세계 서명운동을 주관한 DAFOH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법조인 자문단과 함께 UN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서명 운동 집계 및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또, UN 주도로 중국 정부를 압박해 강제 장기 적출을 종식시킬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IAEOT는 "중국에서는 파룬궁 수련인을 비롯해 위구르·티베트인, 지하 가정교회 신도 등을 대거 감금해 산 사람의 장기를 불법 약탈해 장기 이식 수요가 있는 병원에 팔아넘기고 있다"며 서명 운동의 배경을 밝혔다. 

 

정심교 기자  |  simkyo@joongang.co.kr

 



중앙일보 2013년 12월 16일자 보도


 

중국서 ○○○ 배웠다간 장기 털린다?

유럽의회서 강제장기적출 반대 결의안 통과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면 감금돼 장기이식 수술의 제물로 바쳐진다는 게 사실일까.

 

EU(유럽연합)의 입법부인 EP(유럽의회; European Parliament)가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중국 내 장기적출과정에 대한 결의안'을 12일 열린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유럽의회 정당인 EPP, S&D, ALDE , ECR, Greens/ALE , GUE/NGL 등이 공동 발의했다.

 

EP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의안 통과 사실을 전하며 "중국 정부는 양심수와 종교적 민족적 소수자들에게서 장기를 적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EP는 "당초 2014년까지 강제장기적출을 멈추겠다고 발표(2010년)한 중국 정부가 이 말을 번복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 정부의 단계적 폐지 약속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결의안에서는 "EU가 중국 정부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가담한 자들을 기소하기 위해 중국으로 가 불법장기이식행위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강제 장기 적출 사안을 EU가 직접 조사해 주동자를 적발해 처벌하라는 취지다.

강제 장기 적출 사건의 피해자는 누굴까.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인을 포함한 중국의 양심수가 주요 피해자다. 티베트·위구르인, 지하 가정교회 기독교인들도 포함돼 있다. 협회는 "약 30만 명이 중국 내 노동교양소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렇게 감금된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도 요구했다. EP는 "유럽연합과 그 회원국들은 중국에서 벌어지는 강제장기적출 사안을 이슈화하고 비난해야 한다"며 "중국으로 여행 가는 자국민에게 이 같은 사안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P는 이번 결의안을 EP외교안보정책고등대표, EU인권특별대표, UN사무총장, UN인권위원회, 중국정부, 중국의회 의장 및 대표에게 전달하며 각 기구와 조직 내에서 이 사안을 공지할 것을 요청했다.

 

결의안 통과에 앞서 중국 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국제의사단체 다포(DAFOH)는 '중국 내 파룬궁 수련인 강제 장기적출을 반대하는 UN청원'을 지지하는 서명을 전 세계 150만여 명으로부터 받아내 10일 UN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파룬궁 수련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다포에 따르면, 파룬궁을 수련한 이들은 현지 노동교양소에 감금돼 노동착취 및 고문에 시달린다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 내 군병원에서 산 채로 장기를 적출 당해 장기 이식수술이 예정된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심교 기자  |  simkyo@joongang.co.kr

 

 


경향신문 2015년 10월 18일자


 

“한국인 ‘장기 이식 중국 원정’ 막으려 방한”

 

지난 5월31일 중국의 반인륜적인 장기 적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간 수확(Human Harvest)>이 방송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바디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다큐멘터리는 2006년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73·사진) 등이 폭로한 보고서와 관련 증언을 담고 있다. 

 

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사형수를 비롯해 파룬궁 수련인, 소수 민족 등의 장기를 본인 동의 없이 적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메이터스 변호사는 전 세계에 중국의 장기 이식 세태를 알리기 위해 저술과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을 찾은 그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환자들이 중국으로 장기 이식을 받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권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중국에서 온 난민들로부터 장기 적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2006년 3월 데이비드 킬고어 전 캐나다 국무장관과 조사하기 시작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내 장기 이식 수술이 2005년에만 2만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에는 공식적인 장기 기증 프로그램이 없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공감대가 거의 없었다.

 

2003~2009년 중국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장기 기증은 단 130건뿐이다. 장기 이식 수술을 위해 사형수, 위구르인, 티베트인, 가정기독교회 신자들, 파룬궁 수련인들이 처형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사형수나 억류된 파룬궁 수련인의 장기 적출 수술을 했다는 대만 의사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에 다녀온 환자들의 공식 서류와 증언도 있다. 중국 당국도 그동안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해부터는 사형수 장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국제 NGO인 ‘강제 장기 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이 결성됐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언론 통제와 로비 활동, 불투명한 정보 공개 등으로 장기 적출 반대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나는 폭로 이후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장기기증 학술대회에서 ‘장기기증 출처의 투명성을 위한 국제적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또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서 반인륜적으로 적출되는 장기를 이식받는 세태를 멈추기 위한 강연도 한다. 중국 병원은 한국 환자를 주요 고객으로 여긴다. 한 논문에선 1999~2005년 중국에서 간과 신장을 이식받은 한국 환자 100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다루기도 했다. 한국 원정이식 정보 공유 카페에서는 2005~2010년 중국 톈진 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한국 환자 수가 4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장기 이식 수요가 줄지 않는 이상 끔찍한 인권 유린 사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닥터W 2015년 12월 11일자


 

‘인간’의 목소리로 장기적출 고발한다!

 

IAEOT‧ DAFOH , 중국 내 장기적출 및 이식 문제 도덕적 심각성 공감대 형성, 고발 연대 서명 동참

 

지난 2013년 한국 의사 7,142명은 중국의 생명윤리의 심각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바로 국내 NGO인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가(IAEOT)가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중국 내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의 즉각적인 종식을 촉구하는 UN 청원’에 동참한 것이다. 당시 전 세계에서 진행된 이 서명 운동에서 한국인 385,405명이 참가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의사 서명 수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IAEOT는 지난 2013년 UN 청원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에서 강제 장기 적출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진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 연대 서명에 동참하기로 선언했다.

 

IAEOT 이승원 회장(의학박사)은 “최근 한국 내에서도 중국과 연계된 불법 원정이식, 장기 밀매에 대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중국에서의 강제 장기적출과 장기 밀매는 한국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인 환자가 중국 원정 이식 과정에서 이식받은 장기의 대다수가 중국의 파룬궁 수련인 등 수감자의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그 피해자나 가족들이 주동자인 장쩌민 전 주석을 고소하게 된 것을 알게 됐다. 인간적 양심에 대해 국제 NGO 단체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 국무부의 2007년 보고서를 인용하며 “중국의 수감자의 절반 이상이 무고한 파룬궁 수련인이며, 우리가 확보한 많은 증거 자료에서 이들이 강제 장기 적출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명 의료계 인사들의 동참도 눈길을 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인 김우경 교수는 고발 서명에 동참하면서 “강제 장기 적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중국의 국민들이 제대로 된 법적절차 없이 장기적출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시바삐 이런 일들이 바로 잡혀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이 없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전 의료원장인 고려대구로병원 오동주 교수도 서명에 동참하면서 “반인륜적인 범죄는 막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인 이러한 진실을 알고 동참한다면 중국도 많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원 회장은 파룬궁 수련인에 대한 인권 탄압과 강제 장기 적출 문제는 탈북자 인권 문제처럼 국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인권 문제로서, 의학계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정의감을 가진 많은 한국의 의사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 중국인 32만 명의 고소를 포함해 아시아에서만 100만 여명이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발장은 중국최고인민검찰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  dw@doctorw.co.kr

 

 


중앙일보 2016년 7월 25일자


 

"한국의 대형병원 의사가 장기매매 브로커로 활동해“

톈진 장기이식센터서 근무한 A씨 제보 파장 일파만파

"한국인이 최대 고객…한국인 의사가 수술 집도하기도" 

 

'한국 대형병원의 의사'가 중국 장기매매의 브로커로 활동하고, 중국 장기매매 '산업'의 최대 고객이 한국인이라는 제보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달 15일, 중화권 위성 방송인 NTD TV는 '[단독] 목격자 제보, 톈진 동방이식센터의 '악마의 폭행'(獨家:目擊者曝天津東方器官移植中心"魔鬼暴行")'이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장기 이식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다. A씨는 중국 최대 장기이식센터로 꼽히는 톈진시 제일중심의원 동방이식센터(天津第一中心醫院 東方器官移植)에서 근무했다. A씨는 근무 연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제보 내용을 감안할 때 2005년 전후로 추정된다.

 

A씨는 "장기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그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가 중국까지 원정 이식 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라고 요약했다.

 

경로① "한국인 의사가 브로커로 활동"

 

첫 번째 경로는 '장기 브로커'를 통해서다. 놀랍게도 중국 측에 우리나라 환자를 넘겨주는 한국인 의사가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한국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중국의 조선족 남성에게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넘겼고, 조선족 남성은 톈진으로 꽌시(關係, 인맥)를 통해 환자를 다시 넘겼다"고 말했다.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이승원 회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으로 원정 이식을 알선하는 단체나 개인이 국내 아직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올해도 톈진제일중심의원에서 수술을 받고 온 한국인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인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에게 '중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알려준 사례는 확보했지만 이번 제보처럼 한국인 의사가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는 위법사항이다.

 

경로② "한국인 의사, 중국 가서 수술 집도"

 

두 번째 경로는 '해외(한국)에서 의사를 초빙하는 방법'이다. A씨는 "장기이식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중국에는 부족하다"며 "한국인 의사에게 돈을 많이 주고 중국으로 초빙해 수술한다"고 밝혔다.

 

IAEOT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 병원은 중국 톈진제일중심의원과 MOU를 체결하고 장기이식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국인 의사들은 매년 한국의 수준 높은 이식 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한국인 의사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이식 수술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들은 연수 이후에도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실제로 IAEOT는 톈진제일중심의원에서 이식수술을 집도하는 중국인 의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상담한 사례를 포착했다.

 

반면 우리나라와 달리 호주를 비롯한 해외 선진국은 중국에서 강제 장기 적출 및 불법 이식 수술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알려진 후 중국인 의사의 연수 및 학술 교류를 중단했다.

 

경로③ "한국인 환자, 광고 보고 찾아기"

 

세 번째 경로는 '유명인의 광고'를 통해서다. A씨는 "어떤 한국인은 중국 최고 인기 배우인 푸뱌오(傅彪, 2005년 사망)가 나오는 광고를 보고 중국에 왔다"고 말했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간암 진단을 받은 푸뱌오가 2004년 9월 사형수의 간을 이식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며 대서특필했다. 그가 등장한 광고는 원정 이식 환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푸뱌오는 이듬해 4월 간암이 재발해 4월 28일 다시 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8월 사망했다. A씨가 만난 한국인은 2006년 푸뱌오의 광고를 보고 왔다. 당시 푸뱌오는 사망한 상태였다.

 

"사람 장기를 강제로 빼내" 장기 출처 의혹

 

A씨에 따르면 동방이식센터는 3인1조로 팀을 구성해 장기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팀이 몇 개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팀이 밤새 수술할 정도로 바빴다고 한다.

 

A씨는 "환자들이 장기 이식을 받기까지 필요한 대기 시간은 2~15일 정도로 극히 짧았다가 2006년 국제사회에 중국에서의 강제 장기 적출에 대한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직후 대기시간이 일시적으로 길어졌다"고 말했다.

 

2006년 대기시간이 갑자기 길어지자 톈진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한 한국인은 우한(武漢)시로 보내져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환자 가족은 장기를 준 사람(공여자)에게 답례를 하고 싶다며 장기 제공자에 대해 문의했다. 하지만 의사는 "우리도 모른다. 장기를 준 사람을 찾을 방법이 없고 또 누구도 알려줄 수 없다. 관련 기록이 아예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환자 보호자는 "국제법상 장기 공여자가 본인 및 가족이 서명하지 않았다면 해당 의사까지 처벌 받아야 한다. 병원이 국제법을 어긴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는 중국을 떠나기 전 병원에서 발급한 증명서를 받았다. 그가 목격한 증명서의 공여자 출처란에는 '사형수'라고 적혀 있었다. 사형수 이름만 다를 뿐 모두 '30세 남자'라는 같은 내용으로 인쇄돼 있었다.

 

A씨는 "당시 장기 출처가 파룬궁 수련인의 비롯한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해 얻은 것이라는 점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막대한 이익의 유혹에 이끌려 만행을 저지른 의사들조차 중국 공산당이라는 악마에 세뇌 당해 살인마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제보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직 양심 있는 사람들이 하루 빨리 속박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고도 덧붙였다. 

 

IAEOT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10여 년 전으로 추정되는 사건에 대한 제보이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이식 수술이 이뤄지고 있고 한국과 중국의 이식의학 분야가 꾸준히 교류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IAEOT 이승원 회장은 "중국 내 강제 장기 적출 및 불법 이식 수술이 근절될 때까지 중국과의 이식의학 관련 교류나 연수를 전면 중단하는 등 한국 의료계 내부의 자정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보 내용 중 한국인 환자가 최대 고객이라는 주장은 지난달 22일 캐나다 전 국무지원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국제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미국의 탐사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이 발표한 보고서와 일맥상통한다.

 당시 조사자 3인은 "한국인이 중국 내 불법 원정 이식 산업의 최대 고객"이라고 결론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50만~250만 건의 장기 이식 수술이 중국에서 진행됐다. 수술에 쓰인 장기 대부분은 파룬궁 수련인을 비롯한 양심수의 몸에서 강제로 적출됐다.

 

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홈페이지: http://www.iaeot.org/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IAEOT(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thical Organ Transplants)는 반인륜적인 강제장기적출 현황을 알려 우리 국민들이 불법적인 장기매매시스템에 연루되는 것을 막고, 장기이식에 관한 윤리를 바로 세우고자 2013년 2월 12일 출범한 의료윤리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