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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시라이와 중국 고위간부들이 말한 생체장기적출의 배후 - 장쩌민이 직접 명령했다

 

 

 

 

 

보시라이와 중국 고위간부들이 말한 생체장기적출의 배후 - 장쩌민이 직접 명령했다

 

 

 

12월 10일 세계 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중국 민중의 장쩌민 형사고소를 성원하는 연대서명운동’의 아시아 지역 책임자 주완치(朱婉琪) 대만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전날인 12월 9일까지 5개월간 한국·대만·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7개국과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총 100만9천78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은 타이완 다음으로 많은 총 38만1천561명의 시민이 장쩌민 형사고발 연대서명에 동참해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亞 100만인 파룬궁 박해 주도한 장쩌민 형사고발

 

 

아래 전화녹취는 중국 고위 간부들과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전 중국국가주석 장쩌민이 파룬궁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을 직접 명령했다는 증거들로서, 이미 중문 대기원시보를 통해 발표됐었던 자료를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IAEOT가 한글자막을 입혀 영상으로 새로이 공개한 것입니다.

 

 

 

보시라이가 밝힌 강제장기적출의 배후

 

 

2006년 9월 13일 중국 상무부장 보시라이와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 일등비서관과의 전화통화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는 상무부장(경제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06년 9월 13일 독일 방문 중에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 일등비서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당시 독일에서는 보시라이가 파룬궁 수련인을 탄압하고 강제 장기적출에 연루된 정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었고, 비서관은 이에 대해 보시라이에게 문의했다. 대화 과정에서 보시라이는 장쩌민이 장기 적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6일, 전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이 청두 소재 미국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했고 장쩌민파인 저우융캉과 보시라이가 공모하여 시진핑을 숙청하고 보시라이를 최고지도자로 세우려 한다는 모반 계획을 폭로한다.

 

2013년 8월 23일, 중국 법원은 보시라이 1심 재판과정에서 보시라이가 대규모 파룬궁수련생 생체장기적출 사건의 핵심인물이라는 사실을 감추려 했다.

 

2013년 8월 27일, 보시라이의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던 바오광(가명)은 보시라이가 2006년 독일 방문 기간 중 파룬궁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은 장쩌민이 명령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대기원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바오광이 대기원시보에 제보한 녹음파일에는, 당시 원자바오 총리를 수행하며 독일을 방문한 상무부장 보시라이와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 일등비서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파룬궁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은 장쩌민이 직접 명령했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보시라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2012년 5월 4일~10일 방미기간 중, 량광례(梁光烈) 전 국방부장, 중앙군사위원과 조사원과의 전화통화


 

조사원은 미국 망명을 시도하다 소환된 전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이 군병원과 연관해 장기이식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량광례는 파룬궁수련생 장기적출에 대해 들은 바 있으며 군사회의에서 이런 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힘.

 

 

 

2014년 9월, 바이수중(白書忠) 해방군 총후근부 위생부부장과 조사원과의 전화통화



자료제공: 파룬궁박해추적 국제조사기구(WOIPFG, 본부 뉴욕)

 

 

관련 기사: 中 전 보건부 장관 “장쩌민 전 주석이 장기 적출 지시했다” 

 

 

 

 

 

 

강제 장기적출을 주도한 장쩌민을 고발하며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는 국제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법 원정이식, 장기밀매, 강제 장기적출을 근절하고 올바른 생명윤리를 정립하고자 결성됐다.


창립 이후 우리는 해외 인권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적인 생체 강제 장기적출과 원정 장기이식 실태를 조사해 왔고, 이 같은 비윤리적인 실태를 한국사회에 알리고 차단하기 위한 법제화에 힘써왔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여전히 암울하고, 한국 내에서도 중국과 연계된 불법 원정이식, 장기밀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등, 한국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1999년 이래로 15만 건이 넘는 장기이식수술을 했다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그 많은 이식수술에 필요한 장기 공급원은 밝히지 못한다. 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대다수가 자발적 장기기증이 아닌, 살아있는 수감자들에게서 강제로 적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통계로도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 내 자발적 장기기증 건수는 130건에 불과하다.

 

1999년 이후, 중국에서는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놀랍게도 이 수치의 증가는 파룬궁 탄압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1999년 7월, 당시 국가주석 장쩌민의 지시에 따라 중국 공산당은 이전의 파룬궁에 우호적이던 태도를 바꿔 파룬궁을 금지하고 전면적인 탄압을 시작했다. 2007년 미 국무부년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방대한 구금소에 갇혀 있는 수감자의 반 이상이 파룬궁 수련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간수소와 노동교양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강제 장기적출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혈액검사와 의학적 검사를 받았다.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는 경찰들이 파룬궁 수련생의 집에 들이닥쳐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DNA 검사 특유의 과정인, 면봉으로 구강 내 분비물을 채취하는 행위를 하며 희생될 대상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캐나다의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 데이비드 킬고어를 비롯한 각국 조사단은 중국에서 이식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대다수가 처형된 사형수들뿐만 아니라 양심수들로부터 나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수집하고, 이 증거들로부터 이들이 장기가 적출되는 과정에서 살해됐다고 결론 내렸다.


수감자들로부터 장기를 조달하는 행위는 장기이식에 대한 국제윤리 기준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세계의료협회, 세계보건기구, 세계이식학회와 같은 국제 의료 단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우리는 국제 NGO단체인 “강제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 즉, 다포(DAFOH)와 함께 2013년부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UNHCHR)에게 중국 내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의 즉각적인 종식을 촉구하는 청원을 진행했다.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과 불법이식의 종식은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박해 종식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서였다. 그 결과 2013년에만 의사 7,142명을 포함한 한국인 385,405명이 서명해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 청원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에서 장쩌민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국인 32만 명 이상이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에 장쩌민을 고소했으며, 100만 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연대서명 형식으로 장쩌민의 악행 고발에 나서고 있다. IAEOT는 UN 청원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장쩌민 고발 대열에 동참해 이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나치가 사라진 뒤에도 전범에 대한 추적과 처벌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듯이, 장쩌민을 비롯한 관련 범죄자들도 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2015.12.10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회장 이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