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식수술 범죄 -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State Organs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State Organs)' 출판기념회 -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 IAEOT
당신이 인간이라면
알아야 하고 분노해야 할
중국의 생체 장기 이식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
중국의 생체 장기 이식 실상과 대안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장기 이식을 많이 하는 나라다. 이 장기의 대부분은 양심수인 수감자들에게서 동의 없이 제공받는다. 2000년부터 9년간 매일 6~22명 가량의 살아 있는 수감자가 장기를 적출당하고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장기 적출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명백히 의료 윤리를 위반하는 행위이다.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는 이런 장기 약탈에 중국 국가기관이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최초로 밝힌 책이다. 4개 대륙의 의사, 변호사, 교육자, 연구자, 정치가, 저술가 등이 모여 서로의 관점과 견해를 공유하며 이 불법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 책은 어느 나라도, 어느 누구도 결코 이 사안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무관심이나 회피는 ‘동조’의 다른 의미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중국의 비윤리적 장기 조달을 막기 위해 비정부기구 ‘강제 장기 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AFOH)’이 세워졌다. 이 책은 이러한 만남들과 의료계의 염려가 모여 이루어진 성과다. 이 책은 학살에 대한 성명이고, 학살을 멈추려는 노력에 대한 보고서이며, 학살을 멈출 때까지 끊임없이 싸울 것을 촉구하는 외침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번 한국어판 출판을 축하하며, 인세 수입을 모두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활동에 쓰도록 기부했다.
추천평
중국의 이식 범죄는 국제사회의 관심사가 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고, 선진국들 또한 공범이기 때문이다. - 데이비드 메이터스
우리가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회의나 학술지의 내용은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중국의 장기 이식계가 국제 장기 이식 단체에서 존경받는 회원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 - 가브리엘 다노비치
순전히 돈을 구하기 위해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빚을 졌거나 아이들이 굶고 있거나 채권자에게 시달리거나 재산을 압류당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그것 말고는 선택할 수 없도록 내몰린다. 하물며 신체가 구속된 수감자에게 이런 비인도적 선택을 강요한다면 그것은 야만에 의한 착취나 다름 아니다. - 아서 L. 카플란
우리는 언제 불의(不義)를 끝낼 수 있는가? 바로 희생자가 아닌 사람들이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분노할 때이다. - 솔론
중국의 이식수술 범죄(Transplant Abuse in China)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State Organs)
시대의창
목 차
서문 - 비윤리적인, 너무나 비윤리적인 / 이승원
서론 / 데이비드 메이터스, 톨스턴 트레이
중국 장기 이식의 충격 실태 / 톨스턴 트레이
장기를 파는 사람, 장기를 사는 사람 / 아서 캐플란
장기 이식 여행자 / 가자리 아마드
얼마나 많은 파룬궁 수련생들이 당했는가? / 에단 구트만
왜 파룬궁 수련생이 희생양이 되었는가? / 장얼핑
숫자가 진실을 보여준다 / 데이비드 메이터스
장기 약탈에 관한 생생한 증언들 / 데이비드 킬고어, 잔 하베이
좋은 법이 희생을 막을 수 있다―이스라엘의 경우 / 제이콥 랍비
학술계가 취해야 할 대응책 / 가브리엘 다노비치
제약회사에 책임을 묻다 / 아르네 슈와츠
의학의 사명 / 마리아 A. 피아타론 싱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역자 소개
서문에서...
의학의 목적은 환자를 구하는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선서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양심수를 포함한 수감자들에게서 생체장기를 적출함으로써 윤리적인 원칙을 위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심수들은 주로 파룬궁 수련인들이고 그 밖에 위구르인, 티베트인 등이다.
장기 이식범죄가 많은 국가에서 존재하지만, 중국은 국가가 이러한 범죄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점에서 특별한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중국이 장기를 얻기 위해 죄의식의 부재 속에 저지르는 살인을 종식시킬 수 있는가?
인권 보호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인권은 모든 인류와 관계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쉬워도 인권에 관한 일을 할 사람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2천5백여 년 이전에 그리스의 입법자 솔론(Solon)이 말한 것처럼, 희생자가 아닌 사람들이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불의와 포악에 대하여 분노할 때에 비로소 불의와 포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비윤리적인 장기 조달 행위는 비정부조직인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 DAFOH)”의 설립을 촉진시켰다. DAFOH의 대표이자 이 책의 공동 편저자인 톨스턴 트레이(Torsten Trey) 박사는 세계의 많은 의사들을 만나 이러한 반윤리적인 행위를 끝냈으면 하는 바램을 공유하였다.
이 책은 이러한 만남들과 의료계의 염려가 발전적인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졌다. 또한, 이 책은 그런 학살에 대한 하나의 성명이고 나날의 노력에 대한 보고서이며 그 악행과의 싸움에 계속적 노력을 촉구하는 외침이다
본문에서. ..
중국의 5000년 이상 된 오랜 문명은 전 세계에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고, 이는 국제적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다. 중국인들은 국내 혹은 국외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장에서는 유럽의 레닌주의를 수입한 중국 공산당의 행위와 1949년 권력을 장악한 이래로 실시되고 있는 공산당 통치 유형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당에 대한 '적(enemies)'으로 간주되는 개인과 그룹을 목표물로 하여 자행된 계통적인 학살은 상업적 이식을 목적으로 파룬궁 수련생에게서 치명적인 장기를 강탈하는 행위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데서 그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공산당은 독재 정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위하여 일련의 캠페인을 촉발시켜 왔다. 1950년대부터 채 10년도 되지 않은 주기로 통상 ‘반혁명’으로 낙인찍힌 일단의 민중들에 대하여 당과 국가에 의해서 주도되는 폭력 행사가 자행되었다. 여기에는 1959년부터 1961년까지 2천5백만 내지 4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 문화대혁명, 1989년의 민주화 운동 탄압,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1999년 중반부터의 파룬궁에 대한 탄압 등이 포함된다.
파룬궁의 공법과 법리가 1992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되었을 때, 베이징의 당정은 단순히 그 팽창을 묵인한 것이 아니라 심지어 이를 지지하고 그 창시자를 정부 기관에 초청하여 공법과 법리를 가르치도록 하였고, 또한 파룬궁이 소개되어 공중 이익과 도덕성 향상에 널리 이익이 되고 있는 것을 상찬하였다.
파룬궁 수련생들이 늘어날수록 그들은 더욱 큰 저항에 직면하였는데, 왜냐하면 일부 당 지도자들이 거대하고 독립적인 단체의 성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다.
1996년 파룬궁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 정부는 이의 판매를 금지했다.
1990년 중반 정부 조사 결과 파룬궁 수련생의 숫자가 7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당시 당원의 숫자를 초과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국영 방송매체는 파룬궁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고, 공안당국은 수련생들을 감시하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미국 뉴스와 세계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1999년 2월 14일자의 한기사에서 중국 체육관계 정부인사가 파룬궁 수련생은 매년 건강에 있어서 1,000위안을 국가에 대하여 절약해 준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고 있다. 많은 중앙정치국위원들이 파룬궁에 대하여 잘 알고 있고 많은 당원들이 파룬궁 연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지도자 장쩌민은 급작스레 파룬궁을 뿌리 뽑겠다는 결정을 하였다.
1999년 7월 22일 파룬궁은 공산당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금지되었고, 이렇게 해서 길고도 폭력적인 박해가 시작되었다.
파룬궁은 자기 자신을 수련하는 공법이고, 그 수련생들은 정치적인 일에 관여하려는 욕구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중국 공산당은 전체적인 부패를 통하여 통치되고 있는 공산주의 시스템에 대하여 파룬궁의 원칙인 쩐(眞), 싼(善), 런(忍)이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리차드 맥그리거(Richard McGregor)는 2010년 출판된 저서 '당(The Party)'에서 1982년부터 '130,000에서 190,000명에 이르는 공무원 중에서 해마다 약 80%가 부정행위로 당에 의하여 징계되지만 그 중 단지 6%만이 형사 기소되고, 기소된 공무원 중 단지 1%만이 감옥으로 간다.'고 적고 있다.
기고가 소개
가자리 아마드(Ghazali Ahmad, MD)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병원의 신장학과의 선임 자문위원이자 대표.
아서 L. 카플란(Arthur L. Caplan, PhD)
'Drs. William F. and Virginia Connolly Mitty' 교수, 뉴욕대학교 Langone 의학센터 생명윤리분과 대표. 전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 의료 윤리분과 전임 의장.
가브리엘 다노비치(Gabriel Danovitch, MD)
UCLA 의과대학 신장 및 췌장 이식프로그램 의학 책임자, 남부 캘리포니아의 생체 장기 확보 기구인 OneLegacy의 의학 책임자. ‘이스탄불 선언 감시자 단체(Declaration of Istanbul Custodian Group)’의 설립자.
마리아 A. 피아타론 싱(Maria A. Fiatarone Singh, MD, FRACP)
로열 오스트렐러시안 의과 대학 연구원(fellow of the Royal Australasian College of Physicians), 미국의 내과 및 노인병 전문의, 시드니 의과 대학 교수, 보덴 연구소(Boden Institute of Obesity, Nutrition, Exercise, and Eating Disorders) 운동분과 책임자.
에탄 구트만(Ethan Gutmann)
민주주의 방위 재단의 겸임 연구원. “잃어버린 신중국(Losing the New China)”의 저자.
잔 하베이(Jan Harvey)
잔 하베이는 신앙과 문화 공동체를 연결하는 일을 한 밴쿠버의 은퇴한 교육자이다. 자비심과 윤리의식을 고양하는 일에 헌신하였고, 데이비드 킬고어와 여러 차례 함께 일하였다. 그녀는 진실함, 선함, 인내심을 삶의 원리로 삼고 있다.
데이비드 킬고어(Honourable David Kilgour, JD)
캐나다 전 남미 아프리카 담당 국무장관 및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무장관, 9선 의원. 블러디 하베스트(Bloody Harvest-The Killing of Falun Gong for Their Organs)의 공동저자로서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함.
제이콥 랍비(Jacob Lavee, MD)
전 이스라엘 이식협회 회장. 세바(Sheba) 의학센터 심장이식분과의 책임자,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 의과대학(Surgery at Sackler Faculty of Medicine)외과 부교수.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
캐나다의 국제인권변호사.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후보자. 블러디 하베스트(Bloody Harvest-The Killing of Falun Gong for Their Organs)를 공동저자.
아르네 슈와츠(Arne Schwarz)
독일 IT 전문가. 현재 중국의 인권침해 특히 이식의학분야의 인권침해를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있음.
톨스턴 트레이(Torsten Trey, MD, PhD)
독일 의사, 2007년 “강제 장기 적출을 반대하는 의사들(Doctors Against Forced Organ Harvesting” (www.dafoh.org)을 공동 설립. 현재 DAFOH의 집행이사.
장얼핑(張而平)
중국 전문가. 베이징 국제연구대학과 터프스 대학(Tufts University)의 플레쳐(Fletcher) 법률외교학부를 졸업. 메이슨 연구원으로(Mason Fellow)로 하버드 케네디 스쿨(John F. Kennedy School of Government at Harvard) 졸업.
역자 소개
이은지(李銀枝)
경상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자연의학대학(University of Natural Medicine)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간호사로, 여러 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일했으며 캐나다 토론토 주정부 승인 침구치유사 및 동종요법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현재 바른脈과 건강학회 학회장이며,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총무이사이다.
조연호(趙連浩)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LLM 과정을 마쳤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완에서 장기연수 중이며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자문위원이다.
채승우(蔡承遇)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이다. 타이완에서 장기연수 중이며 국제장기이식윤리협회(IAEOT) 자문위원이다
오마이뉴스 서평: [서평]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보고서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중국정부가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약탈?
[서평]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보고서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중국에서 사형수를 처형한 뒤에 장기를 적출하는 관행은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사형수들이 이식 장기의 주요 공급원이 되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정된다. 처형된 숫자는 완만하게 증가했는데, 장기이식의 숫자는 1999년부터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中國日報)>의 보도에 따르면 장기 이식이 2005년에는 2만 건에 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1999년에 약 150개였던 장기이식센터가 2006년에 약 600개로 증가했다. (줄임)
국제엠네스티는 중국에서 매년 약 2000명의 죄수들이 처형된다고 추산한다. 다른 단체에서는 약 8000명이 처형된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이것은 대략 하루에 6~22건의 처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간 1만~2만 건 이식된다는 것은, 매일 27~54건 이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시대의 창 펴냄)는 '중국 정부의 생체 장기적출에 관한 보고서' 한국어판이다.
책에 의하면 2003년부터 2009년 사이에 중국 전역에서 있었던 자발적 장기 기증은 단 130건에 불과하다. '죽은 뒤에도 신체가 깨끗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유교의 영향이 오늘날의 중국인들에게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이 이렇고 보니 중국에는 효과적이고 공식적인 장기기증 프로그램이 없다고 한다. 중국 정부가 해봤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장기기증 관련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장기이식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다.
세계인들에게 중국은 언제든 쉽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중국은 장기이식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나라로 많이 알려졌다.
실제로 "내가 아는 아무개가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았다"거나 "오래 기다릴 것이 없이 중국에 가 장기이식을 받으면 될 것"이란 말을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그 많은 장기들은 어떻게, 어디로부터 나오는 걸까?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중국 정부가 장기 출처라고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사형수도 장기이식 건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데 말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의 병원들이나 장기이식센터들이 '어떤 장기든 2~3주 안에 이식이 가능하다'거나, '장기이식 후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이식을 해준다'는 광고까지 공식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장기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낼 수 있는 부속품도 공산품도 아닌데, 게다가 이식할 장기가 이식할 몸에 적합할 가능성도 쉽지 않을 터인데 어떻게 이런 현실이 가능할까?
만약 이 마지막 이유(기자 주: 중국이 장기출처로 내세우고 있는 사형수들은 중국에서 흔한 질병으로 중국 4개 도시 조사결과 감염률 62.6%인 B형 간염 감염률이 일반인들보다 높아 사형수로부터의 장기 이식률은 낮다)만을 독자적으로 놓고 본다면, 100명의 이식 환자를 위하여 267명의 사형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요소들까지 고려한다면, 그 비율은 대략 10대 1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1년에 1만 건의 장기이식이 이루어진다면, 장기의 유일한 공급처가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된 죄수들이라는 가정아래 1년에 10만 건의 처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줄임)
내 추측으로는 중국에서 매년 1만 건의 이식이 있는데, 그중 1000건은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되는 수감자에게서, 500건은 살아있는 기증자에게서, 500건은 티베트인이나 위구르인 또는 가정기독교인에게서, 나머지 8000건은 파룬궁 수련생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 '데이비드 메이터스'의 글 중에서
그동안 세계인들은 중국의 국가기관이 생체장기적출에 깊이 관여되어 있음을 고발, 비난해 왔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계속 부인해왔다. 이에 중국의 비윤리적이며 야만적인 장기이식을 위한 장기 조달을 막고자 비정부기구인 '강제 장기 적출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설립되었다.
그와 함께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거나 중국의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하는 등과 같은 활동을 해왔다.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는 이런 결과 나온 책이다. 중국 정부가 엄연한 물증들이 있음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으로 계속 부인해왔던 것들을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저자는 모두 12명. 4개 대륙의 의사와 변호사, 교육자, 정치가, 저술가, 연구자로 이뤄진 저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정부가 그동안 적극 부인해온 생체 장기 적출 그 현장 가까이로 접근해 그 실태를 고발한다.
L은 이런 야만적인 처형(기자 주 : 장기이식날짜에 맞춰 살아있는 채로 장기적출 후 처형하는)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처형 며칠 전에는 흰옷을 입은 남자가 와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의 혈액샘플을 채취하여갔다. 처형 당일에는 흰옷을 입고 흰 장갑을 낀 남자들 너 댓 명이 와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적십자 표시가 있는 흰색 앰블런스로 사형수를 데려갔다. 이 모든 것은 감옥의 창문을 통하여 볼 수 있었다. 한번은 L이 조사를 받던 도중,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 중 한명이 옆방에서 목에 주사를 맞고 있었는데, 주사기에 액체가 반쯤 있었다. 한 시간 후에도 그 수감자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는데 주사기는 비어있었다. L이 조사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방장이 말하기를, 그 수감자는 장기가 적출될 때까지 장기를 보존하고 무감각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마취제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방장의 말을 듣고 나서야 L은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들의 장기가 이식을 위하여 약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형 날짜는 인근의 병원과 상의하여 정해지며, 처형되는 정확한 시간은 이식이 필요한 때로 정해진다. -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에서
특히 파룬궁 수련생들의 생체 장기 적출 희생은 학살 수준에 이른다. 수감자로 중국의 여러 감옥을 거친 바 있는 L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중국 정부 기관이 개입된 생체장기적출 실태를 명확하게 입증해주는 증언들은 끔찍하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잔인하다.
저자들에 의하면 오늘날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불법 장기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어떤 나라도 불법 장기 매매로부터 떳떳할 수 없으며, 안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중국처럼 국가가 개입 혹은 묵인하는가. 불법으로 간주해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과거 한 해에 150명 이상의 환자가 중국으로 가 장기이식을 받았으나 여러 사람들의 노력 결과 중국 내 강제장기적출 사실을 알게 된 후 장기이식법을 개정했다.결과 이스라엘의 중국 원정 장기이식 환자 수는 2006년 155명에서 2011년 26명으로 크게 줄었다. 동시에 국내 장기 기증률이 68% 증가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리고 이 책이 더 가치 있는 이유는 중국의 불법 장기 이식과 생체강제적출 실태를 파헤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과 같은 실례를 들어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과 다양한 노력 방법들을 책의 뒷 부분에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독자들 대부분은 그동안 사람들 입에 회자되었던 중국의 장기매매 실태 그 끔찍한 현실이 사실이며, 훨씬 심각하다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으리라. 아울러 이 끔찍한 현실이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는 연관되어 있음을, 이제라도 우리가 주목해 막지 않으면 불법 장기 매매 그 희생으로부터 그 누구도 안전하고 자유로울 수 없으리란 생각에까지 미치리라.
파룬궁 수련생들이 생체장기적출에 많이 희생되는 이유는...
파룬궁은 불가공법에 뿌리를 둔 찐(眞(진)), 싼((善)), 런(인(忍))의 궁극적인 가치를 수련하는 고대 수련법이다. 1992년 리홍쯔가 처음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파룬궁 수련이 건강 증진과 사회도덕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며 적극 장려했다. 그러자 1998년에 7000만~1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파룬궁 수련에 참여했다. 이는 공산당원의 수를 넘는 인원이었다. 이에 공산당 지도자인 장쩌민은 당황했다. 그리하여 1999년 7월 20일 파룬궁을 진압하라고 지시한다.
당시 파룬궁 수련생 수십만을 체포함과 동시에 국가의 모든 선전 매체를 동원해 파룬궁을 사교로 묘사했다. 그와 함께 소위 '610사무실'이란 특별 기구를 만들어 행정 및 사법부를 넘어서는 초법적 권한을 부여하며 파룬궁 박해와 근절을 맡겼다.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로 잡혀 들어간 파룬궁 수련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야만적인 고문과 정신적인 학대를 당하거나 살해되었다. 그럼에도 어느 변호사도 파룬궁을 변호하지 못했다.
파룬궁 수련생들은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신분 노출을 꺼렸다. 이는 가족들조차 행방을 알 수 없게 사회에서 증발해 버리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나아가 대규모 장기 적출의 자원이 되는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파룬궁 초기 선전했던 것처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련법인지라 파룬궁 수련생들의 장기가 사형수들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했다. 참고로, 2012년 3월 23일 황제푸 부부장이 "사형수들의 장기가 세균에 감염되어 있는 확률이 높아 이식 장기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혹독한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 혹은 장기적출을 당해도 이제까지 그 누구도 파룬궁을 변호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 정부가 파룬궁 박해와 근절에 적극적인 것도 파룬궁 수련생들의 생체장기적출 그 희생이 많은 이유가 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중국에선 파룬궁이 살해당하거나 장기적출을 당해도 전혀 범죄시하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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